2026-09-15
10시 쯤에 일어났다. 일어나자 마자 노트북으로 이것 저것 프로그래밍을 하다보니까 배가 고파졌다. 11시 반쯤 되었을까? 그냥 핸드폰 하나 들고서 밖에 나갔다. 이전에 가보았던 ipuku 근처 빵집에 들려 크로아상 몇개를 사서 먹으려고 했다. 가려던 중에 느낌이 좋지 않아서 핸드폰을 들어보니 이게 왠 걸 빵집이 오늘 문을 닫았다. 그래서 어디를 갈까라고 생각하다 바로 옆에 있는 동독 느낌 빵집에 갔다. 빕케는 여기를 한번도 안와봤다고 했다. 빵집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가게 안 내부 가 그닥 나쁘지 않았다. Kartorffelbrötchen 2개와 Käsebrötchen 2개 그리고 Leipzig Lersche 2개를 총 6.8유로 주고 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Käsebrötchen 하나를 먹어보니 맛이 뭔가 저렴하면서도 오래된 동독의 맛이 났다. 분명 그 가게는 동독시절에도 장사를 했을거다.
집에 돌아와 식탁위에서 빵 4개를 어제 산 하몽과 같이 곁들어 먹었다. 매우 맛이 좋았다. 점심을 먹고 다시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빕케가 곧 운동을 가야하니 먹을 것을 챙겨먹고 운동 갈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25분 쯤 지나서 빕케에게 연락이 왔다. 오늘 날이 너무 좋으니 밖에 나가서 날씨를 즐기는 게 좋다고 했다. 나도 그렇게 느꼈다. 26도로 날씨가 선선하고 햇빛도 예뻤다.
집 밖에 나와서 버스에 올라탔다. 내가 Bayerischer Bahnhof에 내려서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니 빕케가 차를 세워놓았다. 차에 올라타 우리는 Calara Zetkin Park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우선 도서관에 들려 화장실을 갔다. 그리고 조금 더 가 카페에서 차와 반미를 먹었다. 둘 다 매우 맛있었다. 거기는 아주 좋은 카페였다. 말벌이 많은 것만 빼면. 빕케가 계산을 하던중 말차 크레이프를 샀다.
우리는 걸어서 공원 초입에 도착했다. 근처 벤치에 앉아서 독일 욕하면서 크레이프를 먹었다. 그러고 나선 그냥 직진으로 죽 걸었다. 4년동안 한번도 다리를 건너서 직진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앞으로 죽갔다. 빕케도 나도 라이프치히에서 처음보는 공간이 나왔다. 라이프치히에 처음 왔던 그 때 기분이 살짝 났다.
집으로 돌아와 빕케는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고 나는 홈서버와 관련된 일을 했다. 나는 2년전에 라즈베리 파이를 하나 사놓았었는데 이걸 이참에 홈서버로 써보고 싶었다. ai 도움을 받아 오늘 immich와 nextcloud를 설정해두고 tailscale로 접속도 가능하게 해두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이 모든 설정을 하루안에 할 수 있다니.
이제 우리 서버에 사진을 올려두고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겠지.